농산물 산지조직화 '새 길 찾기'…"계약거래 확대 논의"
"물량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공동출하 넘어 '품질 경쟁'
2026-08-31 17:36:44 2026-08-31 17:36:44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농산물 유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농가와 산지유통조직 간 계약거래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산지조직화와 계약거래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가 구체화될 경우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한 정부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경북 문경 신미네유통사업단에서 ‘제4차 농산물 유통혁신 TF’ 회의를 열고 산지조직화와 계약거래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단순히 농산물의 공동출하와 물량 확보에 머물렀던 기존 산지조직화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단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품질 중심 산지조직화’로 전환하는 방안이 모색됐습니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경북 문경 신미네유통사업단에서 ‘제4차 농산물 유통혁신 TF’ 회의를 열고 산지조직화와 계약거래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현장에서는 생산자와 산지유통조직 간 연계를 강화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운영 사례가 공유됐습니다.
 
특히 종자 통일을 비롯해 농자재 공급과 재배기술 지도 등 생산관리 단계부터 선별·저장·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안이 제시됐습니다. 단순히 출하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생산단계에서부터 품질을 관리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계약거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생산자와 산지유통조직이 가격 형성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신미네유통사업단은 생산자와 사전에 가격을 협의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생산관리까지 지원하는 방식의 계약거래 운영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생산농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산지유통조직은 일정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산지유통의 핵심 인프라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기능을 고도화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참석자들은 품목별 특성과 산지 여건을 반영해 품질관리와 선별, 저장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온라인 도매시장 확대 등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규격화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생산과 유통이 분절된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생산단계부터 일관되게 관리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김호 위원장은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해서는 생산단계부터 품질을 관리하고 생산농가와 산지유통조직이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지조직화와 계약거래가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수취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과제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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