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3.1%…두 달 만에 '3%대'
근원물가 3.4%…3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생활물가 3.2%↑…채소류는 한 달 새 12.4% 급등
2026-09-02 11:15:16 2026-09-02 11:15:44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집계됐습니다. 7월 2%대로 떨어졌던 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습니다. 올해 월간 상승률은 5월 3.1%,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진 뒤 8월 다시 3%를 넘어섰습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산출하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3.4%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3년 5월 3.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역시 3.1% 올라 2023년 12월 3.1%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한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습니다. 식품 물가는 0.8%, 식품을 제외한 품목은 4.8% 각각 올랐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낮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0% 상승했습니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월보다 12.4% 뛰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서비스와 공업제품 물가가 각각 3.7%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2.04%포인트였습니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14.2%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2.6%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동통신 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도 이번 상승률에 반영됐습니다. 데이터처는 이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5%였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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