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물가 '껑충'…돈가스·비빔밥 1만원 돌파
2026-09-20 10:31:32 2026-09-20 10:31:32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돈가스와 호두과자 가격이 최근 5년간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돈가스 평균 판매가격은 1만1454원입니다.
 
2021년 8984원과 비교하면 27.5%, 2470원 올랐습니다. 조사 대상 10개 품목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호두과자도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 올랐고, 아메리카노는 4066원에서 4845원으로 19.2% 상승했습니다. 비빔밥은 평균 가격이 1만1068원으로 처음 1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밖에도 떡꼬치와 국밥, 핫도그, 우동 등 휴게소에서 자주 찾는 메뉴 대부분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징어 역시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900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라면은 4781원으로 7.0% 올랐지만 상승 폭은 휴게소 대표 메뉴 중 가장 작았습니다.
 
명절 연휴에는 커피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아메리카노가 약 62만6000개 판매돼 전체 메뉴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역시 아메리카노가 2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돈가스와 호두과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휴게소 가운데서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의 매출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설 연휴 기준 8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가 7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6억2000만원), 세종포천고속도로 고삼호수휴게소(5억7000만원),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 부산 방향(5억4000만원) 순이었습니다.
 
황희 의원은 "휴게소가 운전자들이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는 만큼, 정부의 휴게소 서비스 개선이 가격과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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