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기조 전환은 없다…김용범 후임에 '하준경'
부동산 정책 연장선 '우려'…"성장과 양극화 해소 결합"
2026-10-01 16:39:23 ㅣ 2026-10-01 16:57:52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하준경 경제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 달여의 고심 끝에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승진 기용했습니다. 김 전 정책실장과 함께 이재명정부 경제정책 방향의 큰 그림을 그린 하 실장의 임명은 부동산정책을 비롯한 경제정책 전반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일 브리핑에서 "공정 성장과 양극화 해소 등을 성장 전략에 결합해 온 대표적 학자"라고 하 실장의 임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 실장은 지난 2021년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경제 책사'로 활동을 이어온 바 있습니다. 특히 하 실장은 이재명정부의 '경제성장'에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청와대는 '사회 분야' 정책에도 방점을 찍은 인사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성 수석은 "앞으로 정책실장으로서 전체적인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두루 아우르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 실장은 초대 경제성장수석으로서 김 전 실장과 함께 이재명정부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입니다. 김 전 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정책의 여파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 자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데요. 하 실장의 기용 자체가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문제는 부동산정책 기조가 그대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8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 임기 들어서는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오른 셈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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