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권대영 재경부 차관 임명에…"레버리지 ETF 핵심인물 빼돌리기"
"핵심 관계자 출석 가로막아"…국정조사·특검 필요성 강조
2026-10-01 17:49:58 ㅣ 2026-10-01 17:49:58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의 권대영 재정경제부 제1차관 임명을 두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 임명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핵심 인물에 대한 정권 차원의 빼돌리기와 사실 은폐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청와대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재경부 1차관에 임명했습니다. 권 차관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한 핵심 관계자로 꼽힙니다. 권 차관은 당초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기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재경부 1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출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에 송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도입 경위와 책임을 따져야 할 국정감사를 앞두고, 핵심 관계자가 다른 부처로 이동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정책 결정 과정이 은폐되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의 지시가 누구를 통해 언제, 어떻게 전달했는지, 그 과정에서 권 부위원장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그런데 정작 답해야 할 사람들이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멀어지고 있다"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김 전 실장은 사퇴했다. 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재경부로 도망갔다. 당시 홀로 실무를 책임졌던 담당 과장은 국제기구 파견을 핑계로 해외로 빼돌려졌다"라며 "결국 금융위 국감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만 남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의원은 "정무위 국감 직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인사와 파견이 이어진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관계자들이 빼돌려지고 있는 상황을 국민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했습니다.
 
정무위 증인 채택이 난항을 겪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송 의원은 "민주당도 은폐에 협조하고 있다"라며 "정무위 증인·참고인 협의에서 핵심 관계자의 출석을 가로막고 있다. 국민을 대신하여 정부를 감시해야 할 국회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권 차원의 은폐와 다수 여당의 적극적인 방어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특별검사)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라며 "누가 도입을 지시했고, 누가 추진했으며, 그 과정에서 누가 이익을 얻었는지 끝까지 밝혀야 한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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