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식탁 파고드는 K-푸드…급식시장까지 공략
지속적 활용위한 수요 기반 마련 …재외공관과 협력 강화
2026-10-19 15:23:42 ㅣ 2026-10-19 15:24:24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K-푸드가 유럽 현지 식탁을 넘어 단체급식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지 유통망을 통한 제품 판매에 이어 기업·기관 급식까지 공략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판로 다변화가 K푸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시알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사진=농식품부 제공)
 
19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2026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 2026) 참가를 계기로 유럽 현지 학교급식과 외식업계로 K푸드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대상 홍보를 넘어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판로를 넓히려는 움직임입니다.
 
농식품부는 16~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K-푸드 수출 기반 강화 활동을 벌였습니다. 열처리 가금육·냉동식품 등 전략 품목의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김치·소스류 등 한국 식재료의 현지 활용 확대에도 나섰습니다. 프랑스 학교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재료의 활용 조리법을 교육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교육에 참여한 학교에서 해당 조리법을 활용한 메뉴를 실제 급식에 제공을 통해 한국 식재료의 사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한국 식재료가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수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프랑스 까르푸 40개 매장에서는 열처리 가금육과 냉동 간편식 판촉 행사도 열렸습니다. 현지에서는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수요 증가에 따라 입점 매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1~9월 유럽연합(EU) 지역 K-푸드 수출액은 7억2838만달러(약 967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습니다. 열처리 가금육 수출액도 724만달러(약 96억원)로, 같은 기간 492% 증가했습니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기숙사촌 넥스트 케이푸드 홍보 사진(사진=농식품부 제공)
 
홍보 넘어 거래 기회 확대 초점
 
이번 활동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서 현지 급식·외식업계에 한국산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소개하고 거래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학교 급식과 기업·기관 급식은 일정한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시장으로 분류됩니다.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면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김치와 소스류 등 한국 식재료의 활용이 확대되면 현지 음식점과 급식업체를 통한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재외공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권혁운 주프랑스대사와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한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프랑스대사관은 협력을 통해 프랑스 현지의 규제 대응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다만 일회성 홍보를 넘어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유럽 소비자의 식습관, 선호도 등을 고려해 제품을 발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국가별 식품 규정과 유통 기준에도 대응이 필요합니다.
 
수출 품목과 판매 경로의 다변화도 필요합니다. 현지 유통망과의 접점을 넓혀야 K-푸드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열처리 가금육과 냉동식품 등 수출 증가 품목의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다양한 한국 식재료의 활용 분야도 넓혀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특성이 다른 만큼 시장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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