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외환당국 초강력 개입..환율 13.8원 급락
2011-09-23 15:56:26 2011-09-23 15:57:10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글로벌 재정위기 악화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마감직전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오른 1195원에 출발해 전날보다 13.8원 하락한 1166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 우려와 글로벌 경제 더블딥 가능성을 꼽으며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지표 악화로 시장의투장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우리나라 증시 추가 하락 속에 환율의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부분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3일 환율이 1200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23일 환율은 1190원선에서 거래되며 1200원을 테스트 했다. 하지만 장 마감 2~3분 전,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200원선을 위협하자 외환 당국이 마감 직전 강력한 시장개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23일 오전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며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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