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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 등 임시국회 열리나?
박희태 의장, 여야 원내대표에 임시국회 소집촉구
2011-12-08 12:45:04 2011-12-08 12:46:32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임시 국회 소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장은 18대 마지막 정기 국회 회기 일을 하루 앞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이면 금년 정기국회가 마감이 되는데 내년도 국가 살림살이인 예산안은 본회의에 회부도 안 됐다"며 "6000여건의 미제 사건이 국회 본회의에 계류돼있다. 중요한 국정 현안이 그대로 잠을 자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당의 생각들이 저마다 내부문제에 쏠려있다"며 "오늘이라도 빨리 양당 원내 대표가 임시국회를 언제 다시 열 것인가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에 예산심사 재개와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공개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다음 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이달 20~21일 전후로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 미디어렙법안 등 쟁점법안을 일괄 처리하자는 것.
 
하지만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나, 여야 원내대표 공개면담 제의에는 부정적인 모습이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서는 정부가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폐기를 위한 재협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면서도 "정기국회가 내일 마감하는데 예산안과 미디어렙, 오픈프라이머리 등 산적한 현안을 생각하면 임시국회는 당연히 소집돼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임시국회 소집 등과 관련해 비공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여야 합의가 도출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6일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비준안 강행 처리 이후 경색된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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