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고채 30년물 첫 입찰 결과에 주목"-KB투자證
2012-08-28 08:41:07 2012-08-28 08:42:25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8일 채권시장은 펀더멘털상 모멘텀이 제한된 가운데 인수단 방식을 통해 진행되는 국고채 30년물 첫 입찰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충분한 수요를 기반으로 선제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국고채전문딜러(PD)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높은 응찰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장단기 금리차를 감안하면 국고채 30년-20년간 스프레드는 0.10%p 이내에서 결정되면서 20년물과의 금리차가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강한 입찰이 예상되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단기적으로 장기물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등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전일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것과 관련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춰 원화채권의 투자 메리트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또 동일 신용등급 내에서 원화채권의 절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향후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점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이 직접적으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일 채권시장은 주식시장 등락에 따른 움직임을 보이다가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이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증가 기대로 연결되며 강세 전환했지만 외국인은 채권현물시장에서 국고채를 5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국채선물시장에서도 1652계약 순매도에 나섰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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