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특징주)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강세
AIG 투자손실 악재로 금융주는 동반 하락
2008-12-11 08: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민주당과 백악관이 '빅3'구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장초반 상승폭을 키웠지만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의회 통과까지 여전히 난항이 예상돼 장후반에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GM은 2.1% 하락했고 포드는 0.6% 오름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축에 러시아가 공조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 모빌이 2.4% 올랐고 쉐브론도 3.8%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바마 경기부양책의 여파로 원자재 관련주 강세도 계속됐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6.8% 급등했고 철강업체 유에스스틸이 7.6% 오름세를 나타냈다. 호주 광산업체인 리오틴토는 감원 및 설비투자 감축 등 구조조정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29.3% 급등했다.
 
한편 금융주는 국영화된 보험사 AIG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액이 10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AIG 주가는 9.3% 빠졌고, 씨티그룹이 2.8%,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5% 각각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7.4%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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