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조선일보는 12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해 "조기에 유전자 검사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 총장의 전 내연녀로 지목한 임모씨의 주장에 대한 "진위를 밝히기 위해 채 총장은 임씨가 조속히 유전자 검사에 응하도록 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씨는 지난 10일 조선일보 등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채 총장과 10여년간 알고 지냈다. 채동욱이라는 이름을 아이의 아버지로 식구와 가게 주변에 알리고 초등학교 학적부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 총장은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지난 9월9일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오늘까지 정정보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개인적으로 선임한 변호인 2명을 통해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찰도 채 총장과는 별도로 조선일보의 혼외자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 10일 이번 '혼외자' 의혹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대검찰청 대변인 명의로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청구한 상태다.
검찰은 조선일보 측이 검찰명의의 정정보도청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채 총장과는 별개로 법원에 정정보도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채동욱 검찰총장(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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