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생활가전, 신1+1..제품에 재료까지
최적화된 재료 공급해 제품성능 극대화..이색 마케팅 '눈길'
2013-12-13 15:50:46 2013-12-13 15:54:2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최근 중소 가전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의 재료까지 함께 공급하고 있다. 제품 성능을 소비자 스스로 체감하게 하는 이색 마케팅이다.
 
안마의자 렌탈로 유명한 바디프랜드는 지난 11일 밥의 상태에 따라 분도별로 현미를 도정할 수 있는 가정용 현미도정기와 함께 현미도 제공하는 1+1 렌탈제품을 내놨다.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식감이 거칠고 소화가 어려운 외강층 때문에 현미 섭취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회사는 포착했다.
 
회사가 직접 공수한 현미를 겨를 벗겨낸 지 1~2일 안에 가정에 배달된다. 전남 장흥 농업단지에서 유기농 우렁농법으로 생산된 친환경 현미다. 회사 관계자는 "기계 제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의 가정용 도정기인 '맘스밀'은 선택한 쌀의 양에 따라 3만9500원(3.6kg), 4만6500원(5.4kg)으로 39개월간 렌탈 프로그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왼쪽부터) 바디프랜드의 가정용 현미 도정기 '맘스밀', 모뉴엘의 제빵기 '마이 리틀 베이커리' (사진제공=각 사)
 
올인원PC와 소지섭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모뉴엘 역시 이달 초 제빵기를 출시하면서 제빵믹스도 함께 내놨다. 현재 1000억원 규모의 제빵 시장에 제빵 믹스를 함께 출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
 
국내에 제빵기를 출시한 업체는 총 10여개사에 이르지만 마트에서 제빵믹스나 밀가루를 구매해 제빵기에 맞게 소비자가 별도로 가공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상존했다. 또 제빵기의 성능이나 특성에 따라 믹스 사용법이 제각각이어서 제빵에 실패하는 사례도 많았다. 시장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모뉴엘은 이런 불편함을 덜고 제빵기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본의 '옥세일'사와 1년간 공동으로 제빵믹스를 연구·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제빵믹스보다 높은 가격대지만 국산 우유버터를 사용했고, 9가지 선별된 재료를 엄선한 제빵믹스로, 제빵기와 함께 사용하면  고급 빵집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