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월 복합 PMI 52.9..31개월래 '최고'
2014-02-05 18:23:59 2014-02-05 18:27:5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민간 경기가 31개월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확장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산한 유로존의 1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52.1에서 0.8포인트 오르며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에 오른 것. 다만 앞서 공개된 예비치 53.2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복합 PMI·GDP 변동 추이(자료=markit economics)
 
유로존 민간 경기의 주된 동력은 제조업이었다. 1월의 제조업 PMI는 54.0으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경기는 점진적인 확장세를 이어갔다. 1월의 서비스업 PMI는 51.6으로 전달의 51.0을 상회하며 3개월만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예비치인 51.9에는 역시 못 미쳤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서비스업 PMI가 53.1로 나타났다. 전달의 53.5을 소폭 하회하며 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업종의 일자리 창출은 양호했지만 신규 수요가 개선되지 않은 점이 부진의 원인이 됐다.
 
프랑스의 서비스업 PMI는 48.9로 집계됐다. 여전히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은 하회했지만 전달보다 1.1포인트 개선되며 3개월만의 최고치에 오른 점은 고무적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유로존의 PMI는 예비치보다 둔화됐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한 해를 시작하는 지점에서는 충분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PMI가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1.0% 증가로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가 보수적인 수치로 보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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