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양상..中 오르고 日 내리고
2014-02-28 16:45:46 2014-02-28 16:52:3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와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탓에 하락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나올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대만 증시가 '평화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홍콩 증시는 상승 중이다.
 
◇日증시, 엔화 강세·우크라이나 우려..하락
 
◇닛케이225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82.04엔(0.55%) 내린 1만4841.07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일본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가계 지출 역시 1.1% 상승했다. 이는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하지만 지표 호조는 소비세 인상을 앞둔 일시적 효과라는 평가 때문에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토추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가 인상되고 나면 수요는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세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부와 일본은행(BOJ) 예상보다도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토 히카루 다이와시큐리티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경계감으로 위험을 회피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엔화 가치가 상승세로 이어가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4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7%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101.79엔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소니(1.31%), 샤프(1.86%), 캐논(0.35%) 등 기술주가 상승한 반면 혼다(-1.41%), 마쯔다(-1.21%), 도요타(-1.18%) 등 자동차주는 하락했다.
 
이 밖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51%),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1.88%), 미즈호파이낸셜그룹(-0.95%) 등 금융주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中증시, 양회 기대감..3거래일 연속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95포인트(0.44%) 상승한 205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한 것이다.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번 양회에서 정부 개혁 조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역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향후 경기 판단에 따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멈출 수도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지표 부진이 날씨 탓 인지 혹은 펀더멘탈 둔화 때문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말에 공개되는 중국 공식 제조업 지표에 대한 관망세는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직전월의 50.5에서 낮아질 전망이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인베스터 이사는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초조해하고 있다"며 "현재 불확실성을 가중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증시에 긴장감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양쯔전력(3.74%), 화전국제전력(1.69%) 등 유틸리티주와 중신증권(3.74%), 하이퉁증권(4.01%) 등 증권주가 상승했다.
 
반면 중국석유화공(-0.74%), 중국석유(-0.65%) 등 정유주와 공상은행(-0.60%), 건설은행(-0.77%), 농업은행(-0.43%) 등 은행주는 하락했다.
 
◇홍콩 사흘째 오름세
 
오후 3시6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6.49포인트(0.2%) 오른 2만2874.67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남화부동산(1.22%) 상해부동산(1.35%), 신화부동산(0.55%) 등 부동산주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중국건설(-0.89%), 흥성건설(-1.98%) 등 건설주는 약세다.
 
이 밖에 차이나유니콤(0.98%), 차이나모바일(-0.47%) 등 통신주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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