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효리 이어 성유리도..‘짝’ 찾은 1세대 아이돌들
2014-06-18 10:10:08 2014-06-18 10:14:30
◇골프선수 안성현과의 열애를 인정한 배우 성유리. (사진=성유리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1990년대를 풍미했던 1세대 아이돌들이 잇따라 핑크빛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배우 성유리는 동갑내기 골프 선수 안성현과 약 6개월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성유리는 지난 1998년 그룹 핑클의 멤버로 데뷔해 대표적인 1세대 아이돌로서 사랑을 받았다. 같은 팀의 멤버였던 이효리는 이미 지난해 가수 이상순과 웨딩마치를 울리고 제주도에 신접 살림을 차렸다. 어느덧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1세대 아이돌들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주도에 신혼집을 마련한 가수 이상순(왼쪽)과 이효리. (사진=이효리 트위터)
 
◇결혼 적령기 맞은 왕년의 아이돌..공개 열애 부담도 덜해
 
아이돌에게 연애는 금기시된다. 핑클을 비롯해 SES, H.O.T 등이 활동했던 1990년대는 물론이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성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돌들의 입장에서 공개 연애는 이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1세대 아이돌들은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겼다. 이효리가 올해로 서른 다섯, 성유리가 서른 셋이다. 아이돌 출신이라 해서 평생 짝 없이 혼자 지낼 수는 없는 노릇.
 
게다가 오랫동안 연예계 활동을 해오면서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이 덜해진 것 역시 이들이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한 이유가 됐다는 지적이다.
 
성유리의 경우, 열애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사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열애를 인정했다. 그만큼 열애 사실 공개에 대한 부담이 없었고, 억지로 숨기기보다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유리는 SBS ‘힐링캠프’를 통해 ‘요정’의 이미지를 벗어난 털털한 매력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가요계가 아닌 드라마계와 영화계에서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세대 아이돌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핑클의 앨범 재킷.
 
◇‘요정’들은 어디서 인연 찾나?
 
“저 연예인은 어디서 어떤 사람을 만날까?” 팬들의 입장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며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생각이다. 인기 연예인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에 시달린다. 결혼 적령기를 맞은 연예인들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시간이 없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인연은 언제가 가까이에 있는 법. 이효리는 음악계에 함께 종사 중인 이상순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현재 부부이자 음악적 동지로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성유리는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안성현과 만남을 갖게 됐다.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이 만남의 계기가 됐다. 지인과의 모임이나 지인의 소개는 연예인들이 짝을 찾는 가장 흔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효리와 성유리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짝을 찾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뭘까.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주위의 혼기가 꽉 찬 연예인들을 보면 자신의 일을 얼마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가장 먼저 보는 것 같더라”며 “직업의 특성상 밤낮 없이 일을 하기도 하는 연예인의 일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서로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SBS '힐링캠프'를 통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배우 한혜진(왼쪽)과 축구 선수 기성용. (사진=SBS)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의 열애 이유는?
 
성유리-안성현 커플의 경우처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열애 소식을 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축구 선수 김정우와 배우 한혜경은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렸다. 또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 야구 선수 이용규와 유하나, 축구 선수 정조국과 배우 김성은 역시 대표적인 연예인-스포츠 스타 커플이다. 1세대 아이돌인 SES의 멤버 슈도 농구 선수 임효성과 지난 2010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다른 분야에 비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도, 스포츠 스타도 다른 직업에 비해선 활동 기간이 짧은 편이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직업에 대한 불안정함이나 젊은 나이에 부와 명성을 누린다는 점, 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등의 공통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게다가 요즘 스포츠 스타들이 다 외모도 출중하지 않냐”며 “그런 점에서 연예인들과 잘 맞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