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연준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2014-07-16 05:22:22 2014-07-16 05:26:4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짙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5.69포인트(0.53%) 내린 6710.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대비 63.60포인트(0.65%) 하락한 9719.41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44.73포인트(1.03%) 낮아진 4305.31에 장을 마감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은행위원회 출석에 앞서 의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와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계속 기대를 뛰어넘는 회복세를 나타낼 경우,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7월 경기신뢰지수는 27.1을 기록했다. 직전월 수치인 29.8과 사전 전망치 28.2를 모두 밑도는 결과로,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기도 하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2분기 독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며 "이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체 유로존 경제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날 공개된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올라 전달의 1.5%와 예상치 1.6%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지만, 영란은행(BOE) 목표치인 2.0% 상승은 6개월 연속 밑돈 것이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0.52%), 포르쉐(0.41%) 등 자동차주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BNP파리바(-1.11%), 소시에테제네럴(-1.02%) 등 프랑스 은행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지난주 포르투갈 금융 불안을 이끈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의 주가는 15% 가까이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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