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연준 의사록 발표 앞두고 혼조
2014-07-10 05:35:11 2014-07-10 05:39:3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0.41포인트(0.30%) 내린 6718.0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35.53포인트(0.36%) 상승한 9808.20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17.31포인트(0.40%) 오른 4359.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 연준의 FOMC 의사록 결과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베노 갈리커 칸토뱅크 트레이더는 "연준 의사록이 매우 중요한 만큼 지난 사흘간 리스크 오프 심리도 확대됐다"며 "지난달 FOMC에서 다소 매파적인 발언이 나왔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런던 연설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자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경기 부양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1.88%), 코메르츠뱅크(1.84%) 등 독일 은행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은 반면 포르쉐(-3.68%), 폭스바겐(-0.35%) 등 자동차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항공주들의 강세 흐름도 두드러졌다. 특히, 에어프랑스-KLM(1.98%), 이지젯(3.13%), 도이치루프트한자(1.33%)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게말토NV의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3% 넘게 뛰었지만, 포르투갈의 에스피리토 산토은행은 단기채권에 대한 쿠폰금리 지급 지연 소식에 5%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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