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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장관 "현대기아차, 임단협서 사회전체 고려해야"
2014-08-18 15:00:00 2014-08-18 15:23:06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 현대기아차가 지금과 같은 국민적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노사 임금단체협상에서 사회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기차 노사가 한국 근로조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생각에서다.
 
18일 이기권 장관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3~4차 벤더(하청업체) 근로자의 근로조건은 대기업 근로자의 40% 수준"이라며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없이는 미래지향적인 고용생태계 조성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부터 내 후년까지 앞으로 2~3년 간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현기차 임단협은 당장의 현안을 해결하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임금체계 전반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거듭해 원하청 간 임금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현재 국민 80%가 현기차를 구매하고 있는데, 현기차가 이같은 문제의 개선 없이 앞으로도 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노사양측이 각성해 현행 집행구도에 얽매이거나 자신이 속한 계파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도 '노동계 지도자가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시각에서 노동정책실 안에 임금체계 개편 담당 팀을 4개 단위로 꾸려 관련 전문가를 최대한 활용해 업종별 임금체계 모델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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