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레이, 국내 저융점 섬유공장 증설에 30억엔 투자
2015-01-27 10:46:00 2015-01-27 10:46:0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일본 도레이가 한국에서 자동차 방음재와 침구·가구에 쓰이는 고기능 섬유 증설에 나선다.
 
도레이케미칼(008000)은 27일 LM(저융점) 섬유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을 위해 일본 도레이는 도레이케미칼에 약 30억엔(한화 274억원)을 투자한다.
 
증설은 2016년 7월 가동을 목표로 구미1공장에 연산 7만톤 증설을 추진 중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도레이케미칼의 LM섬유는 17만톤 규모를 갖추게 된다.
 
LM섬유는 녹는점(융점)이 낮아 부직포 등 각종 섬유 공정에서 화학접착제 대신 사용하는 친환경적 섬유로, 주로 자동차용 내장재와 침구 및 가구용, 위생재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 2004년 7월부터 LM섬유 생산을 개시해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연간 8% 성장하는 글로벌 LM섬유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도레이 측은 중국 등 아시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증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레이케미칼 관계자는 "LM섬유 증설은 도레이케미칼이 지난해 도레이그룹에 편입된 후, 이뤄진 투자이기에 더욱 의미있다"며 "섬유 및 필터사업 등에서 도레이그룹과 기술협력과 시너지 창출로 사업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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