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개최
2015-11-11 18:31:05 2015-11-11 18:31:05
롯데그룹은 11일 서울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 예정인 창업전문투자회사 '롯데 액셀러레이터(가칭)'와 국내 스타트업 업계 간의 발전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 계열사의 신사업·투자 담당 임원, 벤쳐 캐피탈 관계자, 국내 30개 스타트업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제조·유통, 서비스, 사회적 기업,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30개 스타트업들이 초청돼 자신들의 사업과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 이달 초 롯데 액셀러레이터 1호 기업으로 선정된 천연벌꿀 생산·판매업체 '허니스푼'과 도어 프로텍터 제조사인 '샤픈고트'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행사에 참석해 약 40여분간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듣고 설치된 소개 부스들을 돌아봤다. 그는 6~7곳의 부스에서는 관계자들에게 직접 제품 완성 시간, 수익구조, 투자 규모 등의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또 신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당초보다 2배 늘린 200여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200개의 스타트업이 발굴될 경우 이로 인해 약 3000여개의 청년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 액셀러레이터 설립을 위한 초기 자본금 3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청년희망펀드에도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진행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행사장에 설치된 스타트업 소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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