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북한의 이중적 태도 용납 못해"
2016-05-09 10:10:36 2016-05-09 10:10:36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핵무장을 가속화하면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이중적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제1위원장의 7차 당대회 발표 내용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더민주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핵무기로 체제를 지킬 수 있다는 발상은 적절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는 폐기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7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의 비핵화 실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앞으로 더민주는 북한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겠다. 인권침해나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것도 비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제재와 압박만으로 북핵의 폐기가 어려운만큼 6자회담 등 외교적 틀에서 북한을 설득하는 채널 확보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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