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피하자" 실내 스포츠 용품 불티
야외활동 기피…테이블게임 인기
이색 '뉴스포츠'·보드게임도 각광
2016-05-20 06:00:00 2016-05-20 06:00:0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최근 연일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야외활동을 기피하는 대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 등 여가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9일 온라인몰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뉴(New)스포츠'와 운동기구, 테이블 게임, 이색 보드게임 등이 인기를 끌고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잦았던 최근 한달(4월21일~5월18일)간 옥션의 관련 매출은 크게 올랐다. 실내 운동기구로 각광 받고 있는 승마운동기구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1%나 급증했다.
 
롯데닷컴에서도 최근 한달(4월19일~5월18일)간 헬스사이클, 워킹머신, 아령 등을 포함한 실내 스포츠기구와 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올랐으며, 요가복과 레깅스 등 실내 스포츠웨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K몰의 최근 한달(4월15일~5월15일)간 실내 운동 관련 상품군의 매출 역시 스텝박스 189%, 트램펄린 103%, 요가타월 166%, 케틀벨 209% 등 실내 운동기구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50% 이상 늘었다. 요가복 31%, 트레이닝웨어 45%, 실내 수영복 26% 등 실내 운동복 매출도 평균 36% 신장했다.
 
'뉴스포츠'를 찾는 고객도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뉴스포츠 제품 중에서도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소프트테니스(281%)와 함께 킨볼/츄크볼(243%), 티볼(61%) 등이 최근 한달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뉴스포츠'는 대회의 경기종목이 아닌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스포츠 종목으로 최근 중·고등학교와 각 지역별 센터 등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츄크볼'은 탄력성이 있는 고무 네트에 슛을 해 튀어나오는 공을 수비 측이 잡아내지 못하면 득점을 하게 되는 핸드볼형 뉴스포츠다.
 
실내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도 인기를 얻었다.
 
옥션의 최근 한달간 학습보드게임(46%)과 주사위·룰렛게임(61%), 딱지게임(34%)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불러 일으키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 용품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난 편"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 제품을 구입한 것도 한 몫 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헬스사이클 등 실내스포츠 용품과 관련 의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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