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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노후산단 현대화, 단계별 종합관리체계 필요"
2016-10-09 18:00:24 2016-10-09 18:05:13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전국의 산업단지(산단) 중 조성된지 20년 이상 된 곳이 3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산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환경기반시설부터 공장리모델링에 이르는 단계적인 현대화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산업단지 노후화 연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24곳의 산업단지 중 조성된지 20년 이상 된 곳은 393곳으로 조사됐다. 조성된지 20년 이상 된 경우 노후산업단지로 분류하는 기준에 따른 결과다. 조성된지 30년 이상 된 곳도 59곳, 40년 이상 된 곳도 2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노후화된 산단을 공단 성격별로 나눠보면 국가산업단지가 28곳, 일반산업단지는 98곳이었다. 노후화된 농공산업단지의 수는 267곳으로 조사됐다. 
 
박정 의원은 “산업단지의 고령화·노후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몇몇 곳을 간헐적으로 선정해 땜질하는 식의 현행 현대화사업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산단 조성 후 일정 연도마다 매뉴얼에 따라 산단 현대화를 수시로 진행하는 종합관리체계를 정부가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산단 노후화는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침체와 직장에 대한 애정 잠식, 열악한 환경 하에서의 사고 위험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한다”며 “국가 예산의 전폭적인 투입과 민자 유치 활성화를 통해 주기적인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소재 모 국가산업단지 내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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