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한때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돌파했으나, 개인의 순매도가 늘어나며 강보합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3포인트(0.65%) 오른 2219.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에 상승 출발해 한때 2229.74까지 오르며 지난 2011년 5월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 2228.96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의 순매도는 1302억원으로 집계됐고, 기관이 45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33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상승이 우세하다. 증권(2.47%)로 가장 큰 상승을 보였고, 운수장비(2.04%), 철강금속(1.41%), 금융업(1.19%), 제조업(0.87%) 등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24%), 전기가스(-1.12%), 유통업(-0.93%), 종이목재(-0.56%), 섬유의복(-0.48%)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상승종목이 많다. 현대차(005380)가 4.8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012330)(3.60%), POSCO(005490)(2.80%), SK하이닉스(000660)(2.59%), KB금융(105560)(2.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장 초반 강세 보이던 삼성전자(005930)는 0.63%의 강보합으로 전환됐고, LG생활건강(051900)(-1.85%), 한국전력(015760)(-1.32%), 삼성물산(000830)(-0.81%) 등이 하락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락으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29%) 떨어진 626.43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130.5원에 장을 마쳤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