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만남 가능성에 "모르겠다"…신중론 '선회'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낮춰…"김정은과 잘 지내" 거듭 강조
2026-10-20 07:15:10 ㅣ 2026-10-20 07:15: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이랜드하이츠의 트루이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자신 있게 전망했던 태도와 비교해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한 입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캔자스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중국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회담을 하자는 제안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올해 안에 만남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지난 12일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그럴 수 있다"며 "(회담이)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그동안 북한에 발신하던 자신있던 태도와는 다소 결이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북한이 좀처럼 호응하지 않자 회담 성사 가능성을 스스로 낮춘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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