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3만8000여가구로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일반분양 기준)은 52개 단지 총 3만8217가구로 집계됐다. 전달(29개 단지 총 1만7115가구) 대비 123.2% 급증한 것이다.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었던 지난해 6월 3만4194가구보다도 11.7%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24개 단지 2만222가구, 지방은 28개 단지 1만7995가구로 나타났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대책과 탄핵정국에 이은 5월 조기대선으로 인해 1,2분기 분양단지가 대거 대선 이후로 분양시기가 늦춰졌다"며 "이에 따라 6월은 물론 7월도 분양물량이 쏟아져 여름철 분양시장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서울에서는 6개 단지 3073가구가 일분분양될 예정이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분양될 예정이며, 구로구 항동지구에서는 1블록에 짓는 '중흥S-클래스'가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재울뉴타운 6구역의 'DMC 에코자이도'도 내달 분양 예정이다. 신정뉴타운 1-1구역에 들어서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와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같은 달 분양한다.

 

경기권에서는 14개 단지 1만2765가구가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에서는 4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판교 더 샵 퍼스트파크' 1223가구가 분양된다.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분양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서는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가 분양될 예정이다.

 

내달 인천에서는 4개 단지 4384가구가 분양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랜드마크시티 내 M1블록에서 주상복합인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2230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한편 지방에서는 28개 단지 1만799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에서는 남구 봉덕동 봉덕2동 가변지구를 재건축하는 '봉덕 화성파크드림' 2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017가구가 분양된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