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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만든 모바일 게임도 통하네"
신세계백화점, 증강현실 게임 자체 제작 / 신규 가입자 400% 급증
2017-08-31 18:28:01 2017-08-31 18:28:01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모바일 게임을 통해 모객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3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자체 모바일게임 도입 이후 신규 가입자수는 전년대비 약 400% 급증했다.
 
신세계는 '포켓몬 고'의 인기에 주목했다. 이 회사는 신세계백화점의 전 점포 내에서 핸드폰으로 나비를 잡거나 봄 꽃을 수집하는 증강현실 게임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올해 3월부터 매달 다양한 게임을 진행해왔다.
 
단순 게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게임을 통해 고객들이 점수를 획득하면 그에 맞는 무료 음료, 사은품, 금액할인권 등 실질적인 쇼핑혜택도 제공해 '온라인의 재미'와 '오프라인의 혜택'을 결합했다.
 
처음 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동안 약 30만명이 신세계백화점 앱에 신규가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400% 늘어난 수치다.
 
게임 출시 초기 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20대 젊은 고객이 대부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달리 4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신규가입자 중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이 3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백화점 주요 고객인 30~40대 여성 고객들이 중심이 된 전체 앱 신규고객들이 게임을 통해 받은 혜택 사용을 위해 백화점을 직접 방문하면서 실제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 6개월동안 30만명의 앱 신규가입자를 포함 전체 앱 가입 고객 중 전국의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해 오프라인 쇼핑을 한 고객 비중은 63%다.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6개월(51%)과 비교하면 12%p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신세계는 내달 1일부터 앱에서 블록 퍼즐게임 '한가위 팡팡'을 새롭게 선보이고 본격적인 추석 마케팅에 돌입한다.
 
한가위 팡팡은 '애니팡'의 방식을 곧 다가올 추석과 연계시켜 송편 모양으로 만들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 지는 가운데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한가위 팡팡 모바일 앱 화면이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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