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5일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 대표이사로는 하만덕 부회장, 김재식 부사장이 내정돼 각각 영업 및 관리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대표이사 선임은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존 PCA생명 고객들은 오늘부터 전국 133개 미래에셋생명 지점 및 고객행복센터에서 업무가 가능하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017년 말 29조원에서 34조7000억 원으로 늘어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한화·교보생명과 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로 도약한다. 5일 현재 6조3700억원인 변액보험 자산은 10조5500억원으로 늘어 빅3 생보사와 함께 10조 클럽에 가입한다. 전체 고객은 22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이 중 변액보험 고객은 30만명에서 44만명으로 증가하게 되며, 설계사 수도 5200명으로 늘어난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규모의 성장에 맞춰 보장성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확대해 가치 경영의 발판을 다져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업계 최대인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지난해 11월 6318억원)를 기반으로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240억원에서 올해 4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덕 부회장은 "통합 전부터 양사는 이미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며 공통의 경영전략을 실행해왔다”며 “통합 시너지를 통해 재무설계 기반의 보장자산과 글로벌 자산배분 기반의 안정적 연금자산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변액보험 및 은퇴설계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