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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209억…전년비 17.1% 감소
"해외공사 후반기 접어들며 매출 등 감소"…"하반기 성장세 기대"
2018-07-27 15:45:52 2018-07-27 15:45:52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7.1% 감소했다.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27일 현대건설은 올 2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 3401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 당기순이익 2017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4조2081억)에 비해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7.1%, -1.5% 감소했다. 현대건설 측은 해외 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 등은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7조7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4394억원, 당기순이익은 341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상반기에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를 통해 9조665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68조 5656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또한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p 개선된 117.3%,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지난해 대비 6.7%p 상승한 190.2%를 기록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청구공사도 감소해 시장 신뢰에 부합하고 있다. 전년 말 연결기준으로 2조8964억원이던 금액은 1062억원이 감소한 2조 7902억원을 기록했다.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공사 준공 및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 주택 매출 증가와 주요 해외공사 공정 본격화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오일·가스, 복합·석탄화력, 해양항만·지하공간, 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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