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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보수적?... 젊은 마케팅 ‘톡톡’
주된 소비층 젊어지자 분양 마케팅도 혁신 나서
2018-08-30 16:07:47 2018-08-30 16:07:4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건설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다소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계가 다양한 채널과 방식의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의 자체 제작 이모티콘 '힐스테이트 연산'.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을 공개했다. 국내건설사가 기업형 웹드라마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홍보 캐릭터인 ‘정대우’ 이모티콘을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하고 SNS 이벤트로 일반인들에게도 제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카카오톡 이모티콘 ‘더샵 캐스트 패밀리’ 16종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학생 커뮤니케이터를 모집하여 운영 중이다. SNS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캠페인 기획 및 실행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한 광고·홍보업체 전문가는 “아무래도 게임이나 온라인 컨텐츠, 유통 등 소비층이 젊은 업종들은 마케팅 발달 속도가 빠르다”며 “네트워크 기반의 사회에 익숙해진 장년층이 늘어나고 있어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건설업계도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런 마케팅이 개별 분양단지 프로젝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연산’은 자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이모티콘을 배포하자, 플러스친구 개설 2일 만에 플러스친구 추가가 2만3000명을 넘었다. 총 16종으로 구성된 이모티콘은 부산지역과 사업지의 특성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티커 및 텀블러로도 제작해 모델하우스 상담객 등을 대상으로 활용 중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연산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51세대로 이중 조합원 분양물량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1017세대가 일반분양한다. 근처에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배산역이 위치해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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