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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순수 전기차 선봬…내년 '더 뉴 EQC' 양산
주행 가능거리 450km 4륜 구동 SUV, 제로백 5.1초
2018-09-05 14:47:13 2018-09-05 14:47:13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순수 전기차(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차량) 경쟁에 뛰어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를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공개했다. 지난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콘셉트카인 '콘셉트 EQ'를 선보인지 약 2년만이다. 이 차량은 2019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브레멘공장에서 양산한다.
 
더 뉴 EQC.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회사 측에 따르면 더 뉴 EQC는 앞 차축과 뒤 차축에 전기 모터를 장착한 4륜 구동 SUV다. 최고 출력은 408마력(300kW), 최대 토크는 78.0kg·m고 제로백은 5.1초다.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임러 자회사인 도이치어큐모티브에서 생산한 80kWh 용량의 제품이다. 주행 가능거리는 450km 이상이다. 
 
디터 제체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회장은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EQC를 통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며 "우리는 EQ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100억유로 이상, 배터리 생산을 위해 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뉴 EQC는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onboard charger)를 탑재해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월박스'를 이용하면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충전 속도가 약 3배 빨라진다. 110kW 공공 급속충전기 사용 시에는 약 40분 내에 배터리를 80%까지 채울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탑재했다. 운전자는 MBUX를 통해 내비게이션, 주행 모드, 충전 및 출발 시간 등을 제어·설정할 수 있다. 또 음성 인식을 통해 각종 기능들을 작동 가능하다. 이밖에 더 뉴 EQC는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도 탑재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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