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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인사담당자가 인사평가 점수 조작"
본인 점수 올리고 동료 점수는 낮춰 성과급 80만원 수령
2018-10-15 18:01:03 2018-10-15 18:01: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인사담당자가 인사평가 점수를 임의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면직 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재단 인사담당자 A씨는 지난해 8월 진행한 전년도 인사평가에서 본인 점수를 원래보다 3점 높은 87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사평가등급은 C에서 B로 올랐고, A씨는 성과급 80만1483원을 초과 수령했다.
 
A씨는 스스로 높은 등급을 부여해 더 많은 성과급을 챙긴 대신 다른 직원들의 점수를 낮추기도 했다. 정규직 직원 21명의 점수가 변경됐고, 이 중 4명은 평가 등급 자체가 낮아졌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A씨를 면직하는 한편 피해를 본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재산정해 지급했다.
 
김 의원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관리·감독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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