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IPO, 현대家 뭉치나?
2010-04-07 18:23: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홈쇼핑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상장에 공동대표 주관사로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홈쇼핑 상장..왜?
 
현대홈쇼핑은 홈쇼핑업계에서 3위로 현재 상장사로는 코스닥시장에 GS홈쇼핑(028150)이 있다.
 
이번에 현대홈쇼핑이 상장하게 되면 상장 규모만하더라도 4000억~8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5156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 당기순이익 95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홈쇼핑의 지분율은 지난 1월5일 기준 현대백화점이 20.8%, 현대H&S 20.42%, 정교선 사장 13.21%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경기도 일산에 신규 백화점 출점을 앞두고 있는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 이번 현대홈쇼핑의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다시 뭉치는 범현대그룹?
 
이번 현대홈쇼핑 상장에 주관사로 범현대그룹의 증권사가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현대가(家)가 화해모드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내 계열사이며, HMC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내 계열사다.
 
현대家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사망 이후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계열 분리를 해 현재에 이르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세 증권사 공동으로 대표주관사를 맡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아직 현대홈쇼핑 상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상장설을 부인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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