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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미세먼지, 분명히 중국발 원인 있는 것 사실"
중국 '미세먼지 책임론' 반박에 외교부 "양국 협력필요성 공감한 것으로 이해"
2019-03-07 15:24:37 2019-03-07 21:12:5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국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왔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느냐'는 중국 측 반응에 대해 우리 외교부가 "양 국가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기오염의 초국경적 특성을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 공동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방안 마련을 지시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루 대변인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종합적인 관리는 과학적 태도에 근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중국 측도 양국이 좀 더 과학적인 태도에 근거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각국이 협조할 수 있다면 이는 물론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며 향후 관련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분명히 중국발 (미세먼지)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사안으로 염두하고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한반도 비핵화 전망 및 국회의 역할'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특별정책 강연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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