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차별성과급 등 단협 개악 시도 규탄”
입력 : 2019-03-15 14:52:40 수정 : 2019-03-15 14:52:4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사측의 차별성과급 도입 추진 움직임 등에 대해 "단체협약 개악"이라면서 반발했다. 
 
노조는 15일 오전 11시 한국지엠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너럴모터스(GM)는 수 년째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군산공장 철수, 직영정비 외주화, 부품창고 폐쇄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최근 일방적으로 법인분리를 해놓고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파기한 한국지엠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전날 단체교섭에서 사측은 노동자 간 경쟁을 불어일으키고 노동강도를 끊임없이 부추겨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차별성과급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했다"면서 "차별성과급의 비인간성 때문에 8년전 사무직 노조가 설립될 만큼 문제가 많음에도 사측은 8년전 노동조건으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지엠 노조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단협 개악 시도 등을 비판했다. 사진/한국지엠 노조
 
이어 "기존의 노사 합의사항을 모두 삭제하고 징계범위를 확대하고 정리해고와 같이 심각한 고용문제를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통보로 끝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면서 "총 70여개 조항을 수정·삭제하는 것은 단체협약을 갈아엎고 완전히 개악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사측이 법인분리 이후 노조의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은 법인분리가 되자마자 '단체협약이 없다'는 이유로 조합원들의 조합비 급여공제를 거부해 노조의 기본적 활동조차 방해했다"면서 "이로 인해 신설법인인 지엠티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소속 사무지회 집행부들은 현업으로 복귀해야 했고 노조 활동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날 "GM은 법인분리 과정에서 약속했던 GMTCK의 차세대 콤팩트 SUV 한국 개발 건을 중국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GMTCK는 지난해 5월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 타입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며 "현재도 이에 대한 변동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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