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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RAV4’ 출시로 수입차 4위 탈환 나서
6년만에 풀체인지 모델…판매목표 월 300대
2019-05-21 21:44:51 2019-05-21 21:44:5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를 제외하고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가 신형 ‘RAV4’를 출시하면서 4위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토요타코리아는 21일 토요타 용산전시장에서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공개된 신형 RAV4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뉴 RAV4에는 2.5리터 다이내믹 포스 엔진이 탑재됐고 특히 하이브리드 AWD 모델에는 후륜의 구동력 배분이 증대된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Four)이 적용됐다. 또한 험로 탈출을 보다 쉽게 도와주는 ‘트레일 모드(Trail mode)’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날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도 SUV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SUV 인기 트렌드 속에 뉴 RAV4는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신형 ‘프리우스C’, ‘아발론 하이브리드’ 출시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고 올해도 RAV4를 선보이면서 판매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토요타가 21일 신형 RAV4를 출시하면서 수입차 시장 4위 탈환에 나섰다. 사진/토요타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누적판매는 벤츠(2만392대), BMW(1만1291대), 렉서스(5639대)가 1~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혼다(3673대), 토요타(3666대), 볼보(3426대), 랜드로버(3144대), 지프(3059대) 등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사를 살펴보면 혼다는 올해 주요 차종에 안전사양인 ‘혼다센싱(Honda Sensing)’을 탑재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고 볼보도 ‘XC40’ 등 인기 모델의 경우 대기기간만 6개월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프도 지난달 ‘뉴 지프 체로키’ 디젤 모델, ‘뉴 지프 레니게이드’ 부분변경 모델, ‘올 뉴 랭글러’ 풀라인업 공개 등 집중화 전략으로 판매량을 높이고 있다.   
 
이날 출시행사에서 토요타는 RAV4의 판매목표로 월 300대를 제시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00대 수준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볼보, 지프는 SUV 위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기 때문에 접근 방향이 다소 다르다”면서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RAV4가 시장에 안착하면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높은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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