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2일 올해 1분기 채권 등 등록발행(전자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총 6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58조9000억원으로 23.7%, 양도성예금증서(CD)는 6조8000억원으로 6.5% 줄었다.
이명근 예탁결제원 증권등록파트장은 "지난해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많았으나, 올들어 기업 등이 자금을 많이 비축한 영향으로 채권 발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채는 전년대비 29.5%로 가장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수금융채와 특수채는 각각 25%와 20.8% 줄었다.
반면 국민주택채권(국채)와 지방채는 각각 13.5%와 97.7% 증가했다.
올 1분기 자금조달용 지방채의 규모는 약 6000억원이다. 지방채는 2002년 이후 자금조달용 등록발행이 없었다. 그러나 작년 4월을 기점으로 발행이 재개돼 최근 발행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사업규모 확대 등으로 자금수요는 증가한 반면,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 등으로 인해 세수는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D 발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CD발행은 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2.8% 감소했다.
이는 유동성 예금 유입으로 인한 은행권의 유동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부분의 은행들이 CD발행을 줄이고 있는 것은 금융당국이 예대율을 산정할 때 CD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크다.
◇ 증권종류별 등록발행 현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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