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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의 46개 계열사 추가 제재 결정에 반대"
2019-08-21 09:28:04 2019-08-21 09:28:0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화웨이는 21일 "46개의 계열사를 추가적으로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미국 상무부의 결정에 반대한다"며 "이번 결정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국가 안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부당한 대우를 끝내고,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행위는 자유 시장 경쟁의 기본 원칙들을 위반하는 것이며, 미국이 기술적인 리더십을 얻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화웨이는 이러한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비즈니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일반 면허의 일시적 연장이 화웨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화웨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가능한 최고의 제품들을 개발하고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계속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 제한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90일 동안 미국 내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되는 화웨이 계열사는 100곳을 넘게 됐다.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미국 내 고객들의 피해를 이유로 사흘뒤 거래제한 조치 적용을 90일간 유예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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