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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돌아온 트와이스, 날개 단 JYP엔터…올해 주가 58% 상승

신인 '스트레이트 키즈' 성공적 데뷔·사드 해빙 등 호재 잇따라

2018-04-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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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JYP Ent.(035900)(JYP엔터)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트 키즈가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사드 해빙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트와이스 컴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만3750원이던 JYP엔터의 주가는 2만1750원으로 58% 상승했다. 연초 이후 신고가를 수차례 다시 썼고 지난 6일 2만455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하기도 했다. 작년만 해도 줄곧 1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2만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JYP엔터의 주가 호재가 잇따르면서 오름세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트 키즈의 성공 기대감이다. 스트레이트 키즈는 국내 보이그룹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빅뱅, 방탄소년단(BTS)과 비교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고 데뷔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트레이트 키즈의 타이틀곡 '디스트릭트 나인'의 첫 24시간 유튜브 조회 수는 428만회로 데뷔곡 기준으로 볼 때 워너원의 에너제틱(403만회)을 제치고 전체 1위에 해당한다"며 "BTS처럼 아티스트형 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스트레이트 키즈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BTS의 성공 과정이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대중성·팬덤 확보 ▲1~3년 이후 국내 음반 판매량 증가 ▲1~2년 후 국내 음원 스트리밍 순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유튜브 순위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스트레이트 키즈는 진정성 있는 가사를 통해 빅뱅이나 BTS와 같이 해당 세대를 대변하는 단 하나의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라고도 평가했다.
 
중국과의 외교 갈등 완화와 트와이스 컴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트와이스의 신곡 '왓 이즈 러브?'는 지난 9일 오후 6시 발매 직후 음원 순위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만에 1200만뷰를 넘어서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JYP엔터의 올해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일본 아레나 투어와 GOT7의 월드투어로 콘서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고 트와이스의 국내외 앨범 판매, 스트레이트 키즈의 데뷔로 음반·음원 매출도 35%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1.1% 늘어난 1340억원, 영업이익은 42.5% 많은 2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트와이스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번째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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