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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년치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 투표 돌입
2021-07-16 08:34:06 2021-07-16 08:34:0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 치 임금과 단체협약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차 잠정합의안은 동결이던 2020년 기본급을 5만1000원 올리고, 법인 분할 과정에서 파업에 참여해 제재를 받은 2000여명에 대한 징계 기록을 삭제한 게 핵심이다.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이 지난 4월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법인 분할 과정에서 노사 갈등으로 상호 제기한 각종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3차 잠정합의안이 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2년 2개월여 만에 타결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한 이후 법인 분할 갈등, 기본급 인상에 대한 입장 차이 등으로 3년째 교섭을 끌어왔다.
 
올해 2월 1차, 4월 2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으나 모두 부결됐고 전면파업과 노조 지부장의 40m 높이 크레인 점거 농성이 이어진 후 3차 잠정합의안이 나오게 됐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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