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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 21일 오전·귀경 22일 오후 가장 혼잡
최장 9일 연휴..4949만명 대이동
`트위터` 등으로 1시간 간격 교통소통정보 제공
2010-09-12 11:00:00 2011-06-15 18:56:52
올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를 포함하면 최대 9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교통량이 분산되겠지만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면서 귀성·귀경길의 교통 혼잡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해양부는 12일 추석연휴가 본격화되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발표했다.
 
◇ 서울~부산 8시간..이동인구 4949만명
 
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장 9일까지인 올 추석연휴 기간동안 고향을 찾아 이동할 인원은 총 4949만명으로 조사됐다.
 
1일 평균 550만명이 이동할 전망인데 이는 지난해 추석대비 2.9% 증가한 것이고 평시보다는 70.5% 증가한 것이다.
 
이동인구가 증가한 데 대해 정부는 최근 경기가 호전되면서 국민들에게 심리적·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귀성 수요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인구가 늘면서 교통 혼잡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하면 최대 9일까지 교통량이 분산돼 다소 혼잡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에 전체 이동 예상인원의 40.3%가 귀성할 것으로 집계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고, 추석 당일인 22일 오전 19.3%, 전날인 21일 오후에 14.5%가 이동할 것으로 집계됐다.
 
귀경은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가 36.0%로 가장 복잡하고, 다음 날인 23일 오후가 29.1%, 23일 오전이 15.7%로 집계돼 대부분 추석 당일이나 그 다음날 귀경할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 때는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30분, 서서울~목포 6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 때는 대전~서울 4시간, 부산~서울 8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 4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 대부분 승용차로 `교통량 분산이 열쇠`..대중교통은 증편
 
대부분의 귀성객들은 승용차(81.1%)를 이용하고, 버스 13.6%, 철도 4.1%,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이 각각 0.7%와 0.6%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관계기간과 함께 철도와 버스, 항공기와 연안여객선의 운행·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철도는 평시보다 하루평균 109량 늘어난 5706량, 고속버스는 108회가 늘어난 6558회를 운행하고 비행기는 105편 늘어난 416편, 여객선은 123회가 늘어난 1074회가 각각 운영된다.
 
이밖에 시외버스 8145대와 전세버스 3만3406대를 배치해 노선별로 증회운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교통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되 심야시간대 해제, 혼잡상황에 따른 톨게이트 부스 탄력 운영, 공사중인 일부 도로 임시개통, 갓길 차로 일부 구간도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오는 20일(월) 오전 7시~23일(목) 자정까지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를 대상으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하되 심야시간대인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 사이는 해제된다.
 
국도 82호선 충북 보은군 금굴~학림 등 공사중인 국도 19개소 83km, 고속도로 9개소 72.1km를 임시 개통하고, 국도 2개 구간 14km를 준공·개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72개 구간을 지·정체 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 차로는 기존 운영중인 96km구간 외에 경부선 천안IC~천안분기점 등 4개 구간에 대해서도 임시 허용한다.
 
또 경찰청과 협조해 경부선 남이분기점 등 25개 구간 병목지점에서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을 단속할 방침이다.
 
◇ 시내버스·전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지하철·전철 운행을 추석 당일과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시는 택시부제를 20일 오전 4시부터 24일 자정까지 해제하기로 했다.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등 59개소에 1171칸의 임시화장실을 추가 개방하거나 설치하고, 37개 휴게소에 100개의 정비코너를 설치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도 실시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때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46개소의 119구급대와 371개의 구난 견인차량업체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443대를 배치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의 교통소통은 교통량 분산에 달려있다고 보고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중파 방송과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에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는 별도 코너를 마련해 국민들이 한눈에 철도·버스·항공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실시간 지정체정보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추석 연휴기간에도 항만에서는 수출입 화물 하역, 선박 입출항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인 항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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