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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내달 1일 운행
28일 개통식..오송·김천(구미)·신경주·울산역 신설
2010-10-27 11: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공사가 완공돼 28일 개통식을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운행된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8분이 걸려 지금보다 22분이 단축되는 등 통행시간이 대폭 줄고, 신설된 오송역 등 4개역과 인근 지역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27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총 연장 169.5km 구간중 동대구~부산간 128.5㎞구간의 공사가 완공돼 다음달 1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2단계 공사 구간중 대전과 대구의 도심구간 41km는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이다.
 
부산역과 이번에 신설된 오송역·김천(구미)역·신경주역·울산역 등에서 동시에 진행될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축하할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는 총사업비 20조 7282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지난 1992년 6월에 첫 삽을 뜬 후 2단계 공사완료까지 19년이 걸렸다.
 
오는 2014년까지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41㎞)과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230.9㎞),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61.1㎞) 등도 공사가 진행된다.
 
경부고속철도 건설 과정에서 천성산 원효터널 환경갈등(일명 `도농룡 소송`), 경주지역 문화재 보존문제, 침목균열 사고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통 노력으로 환경갈등 등을 해결했고, 침목사고는 국내외 전문가와의 합동 조사와 각종 시험을 통해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자신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설물을 사전점검하고 KTX 증속시험을 거쳐 10월부터는 영업 시운전을 통해 열차운영 스케줄과 영업설비 등을 최종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간 통행시간이 22분 단축되고, 오송역 등 4개 정차역 신설로 이들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활발한 경제교류와 소비시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1일 이용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따르면 고속철도(경부·호남) 1일 이용객은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약 27% 증가하고, 연간 4137억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회적 편익은 자동차 통행시간 절감 2175억원, 자동차 운행비용 절감 1112억원, 도로교통사고 저감 529억원, 도로교통 환경피해 저감 321억원 등 연간 총 4137억원 규모로 철도이용이 늘면서 이용자의 편익이 증가하고 환경피해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주·울산·포항 지역에는 신규 관광객이 약 250만명 증가하고, 지역소재 기업의 출장비 절감과 이에 따른 부가가치가 연간 796억원에 달하는 등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은 `전 국토 KTX 90분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에 알려져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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