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국민 55.9% "김기현 체제 100일, 50점 미만"
"25점 미만" 39.0% 대 "75점 이상" 17.4%
총선 캐스팅보터 '중도' 53.8% "50점 미만"
2023-06-16 06:00:00 2023-06-1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 출범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의 낙제점을 매겼습니다. 특히 40% 가까이가 '25점 미만'의 매우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50점 미만'의 점수를 줬습니다.
 
서울·호남 60% 이상 "50점 미만"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9%가 전날 출범 100일을 맞은 김 대표 체제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0점 이상 25점 미만'(0~25점) 39.0%, '25점 이상 50점 미만'(25~50점) 16.9%, '50점 이상 75점 미만'(50~75점) 19.1%, '75점 이상 100점 이하'(75~100점) 17.4%로 조사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7.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김 대표 체제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20대는 '0~25점' 40.2% 대 '25~50점' 12.1% 대 '50~75점' 11.4% 대 '75~100점' 17.3%, 30대는 '0~25점' 42.8% 대 '25~50점' 14.4% 대 '50~75점' 15.9% 대 '75~100점' 16.8%, 40대는 '0~25점' 48.1% 대 '25~50점' 20.9% 대 '50~75점' 15.7% 대 '75~100점' 11.6%, 50대는 '0~25점' 47.3% 대 '25~50점' 12.9% 대 '50~75점' 20.5% 대 '75~100점' 18.3%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의 경우 '0~25점' 25.8% 대 '25~50점' 20.9% 대 '50~75점' 26.1% 대 '75~100점' 20.6%로, '50점 미만'과 '50점 이상'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과 충청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김 대표 체제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줬습니다. 특히 서울과 호남에선 60% 이상이 '50점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은 '0~25점' 45.9% 대 '25~50점' 18.3% 대 '50~75점' 16.7% 대 '75~100점' 14.7%, 경기·인천은 '0~25점' 40.9% 대 '25~50점' 17.2% 대 '50~75점' 17.6% 대 '75~100점' 15.5%, 광주·전라는 '0~25점' 40.2% 대 '25~50점' 29.3% 대 '50~75점' 18.0% 대 '75~100점' 8.2%, 강원·제주는 '0~25점' 47.0% 대 '25~50점' 6.0% 대 '50~75점' 20.8% 대 '75~100점' 19.5%였습니다.
 
이외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은 '0~25점' 33.7% 대 '25~50점' 8.8% 대 '50~75점' 23.0% 대 '75~100점' 23.0%, 부산·울산·경남(PK)은 '0~25점' 32.8% 대 '25~50점' 15.7% 대 '50~75점' 20.7% 대 '75~100점' 22.6%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은 '0~25점' 30.8% 대 '25~50점' 15.8% 대 '50~75점' 22.5% 대 '75~100점' 22.9%로 나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비전 발표·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수층 34.2% "75점 이상" 고평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도 절반 이상이 김 대표 체제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중도층은 '0~25점' 33.2% 대 '25~50점' 20.6% 대 '50~75점' 21.9% 대 '75~100점' 12.6%였습니다. 진보층은 '0~25점' 62.4% 대 '25~50점' 17.1% 대 '50~75점' 8.8% 대 '75~100점' 6.5%로 나왔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0~25점' 19.5% 대 '25~50점' 12.9% 대 '50~75점' 27.6% 대 '75~100점' 34.2%로, '75점 이상'의 평가가 30%대에 불과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0~25점' 4.1% 대 '25~50점' 10.5% 대 '50~75점' 39.2% 대 '75~100점' 40.0%, 민주당 지지층은 '0~25점' 65.4% 대 '25~50점' 21.4% 대 '50~75점' 5.2% 대 '75~100점' 3.4%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7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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