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형 초고화질 구현 LCD 패널 개발
실리콘 대신 산화물 반도체 적용
2010-11-08 11: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가 60인치 이상 대형 화면에서도 고화질 영상과 입체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는 LCD 패널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산화물 반도체를 적용한 70인치 초고화질(UD) 240MHz LCD 패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풀HD 해상도보다 4배 더 선명한 800만 화소 UD 해상도를 제공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몰포스 실리콘 기반의 TFT 기술은 전자의 이동 속도가 0.5㎠/V·sec 정도여서 6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에서는 고해상도, 고속구동 실현이 어려웠다.
 
반면 산화물 반도체 기술을 적용할 경우 10배 이상의 전자이동도가 가능해 초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고해상도와 고속구동을 구현할 수 있다.
 
또 480Hz 이상의 고속 구동 패널 개발이 가능해 향후 무안경 3D 패널의 개발에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문주태 삼성전자 LCD사업부 연구소장은 "이번 산화물 반도체 기술 개발은 초대형 화면에서의 실감 영상 구현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산화물 반도체 UD 3D 기술을 통해 무안경 3D 시대에 대비한 실감 영상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일부터 3일간 일본 치바현의 마쿠하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평판 디스플레이 전시행사인 'FPD 인터내셔널 2010'에 참가해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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