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무서운 성장세..창업 1달만에 '2위'
2010-11-08 16:28:05 2010-11-08 19:16:1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나무인터넷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랭키닷컴 기준, 하루 순방문자수 및 페이지뷰로 ‘데일리픽’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불과 창업한 지 한달만에 이룬 성과다.
 
위메프는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의 대표였던 허민씨가 투자해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CEO, CFO 등 핵심멤버 역시 네오플 출신이다.
 
지난달 8일 런칭한 위메프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약 60% 할인된 금액인 1만4900원에 판매, 전 수량을 매진시키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T.G.I.F 스테이크 메뉴를 10만장이상 판매하고 또 여성 의류인 로엠 겨울 신상품과 봄 신상품을 51%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파격 행보를 이어나가며, 연말까지 매출액 18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위메프는 이런 가파른 상승세의 배경에 ‘인적자원’이 있다고 말한다.
 
김도형 나무인터넷 실장은 “세계적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제작자들을 비롯 업계에서 유명한 전문가들이 모였다”며 “이런 맨파워가 있었기 때문에 블라인드 딜(가격과 할인율 외 다른 정보는 비공개된 상태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이나 업계 관행을 뛰어넘는 대규모 물량 확보 등의 구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자본력에 경력자 중심의 조직을 가진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와도 여러 모로 대비된다.
 
티켓몬스터는 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20대 중반이고, 초기 자금도 500만원에 불과했다.
 
또 수도권을 기반으로 대형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위메프와는 달리 티켓몬스터는 협력사들이 지역기반의 중소규모 업체들이라는 점도 차이가 난다.
 
위메프는 최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사후서비스(AS)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고객서비스 전담팀을 10명에서 40명으로 확대했으며, 이벤트기획 등을 통해 고객만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도형 나무인터넷 실장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1차적인 목표는 빠른 시간내 업계 1위로 올라서는 것“이라며 ”굳이 티켓몬스터뿐 아니라 소셜커머스 진출을 선언한 다음이나 인터파크 등 대형업체도 경쟁상대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및 LBS(위치기반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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