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7854억원…전년 대비 36.6%↑
2024-01-23 19:00:23 2024-01-23 19:00:23
현대건설 계동 사옥 모습.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3일 현대건설의 2023년 연간 연결 실적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누적 매출은 29조6514억원, 영업이익은 7854억원, 당기순이익은 6543억원,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상승한 이유에 대해 국내외 현장, 특히 사우디와 이라크 등 중동 대형 공정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의 해외 공사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 됐습니다. 여기에 샤힌 프로젝트가 본 공정에 들어가면서 실적 반영이 되고 국내 주택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습니다.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 29조900억원의 111.7%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확보했습니다.
 
현대건설은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기도 하며 재무경쟁력을 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815억원, 순현금은 2조2809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 부채비율은 126.8%, 신용등급은 AA-(안정적) 등급입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는 29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 달성의 관건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가 얼마나 매출을 일으킬 수 있냐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합니다.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또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하여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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