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PH20)를 피하주사(SC)에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기존에는 미국 할로하임과 국내 알테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기술이었습니다.
3월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뉴스토마토)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14일 "PH20 기반 SC 제형 기술을 별도로 확보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로 놓던 치료제를 SC로 놓을 수 있게 해준다"라며 "이 물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배양·정제 공정 특허도 출원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다 보면 SC 제형을 개발해야 될 때가 있다"라며 "그럴 때 활용하기 위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잘하기 위해서 일단 기술을 개발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기술을 개발했으니 일단 해당 기술의 특허를 출원해놨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고 어디에다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PH20는 체내에 있는 효소로, 체액의 대량 이동을 막는 '피하 장벽'을 뚫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술은 한번에 많은 용량의 치료제를 투입하는 SC 제형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미국 머크(MSD)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에 이번 기술을 적용할 것이냐'라는 질의에 "'가능성이 있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하지만 저희가 '해당 치료제들에 적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좀 이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는 당연히 이번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앞으로 SC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사실 저희가 바이오시밀러를 만든 목적도 앞으로 그런 미래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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