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컴투스 대표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 되겠다"
요리 게임 'BTS쿠킹온' 등 3종 출시 앞둬
생존형 건설 '프로스트펑크', 선택의 기로 묘미
초지능 AI의 인류 말살 막는 '스타시드'
"IP 지속 발굴···세계에서 경쟁해야 살아남아"
2024-01-25 16:19:01 2024-01-25 18:08:3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이주환 컴투스(078340) 대표가 올해 주력 게임 출시로 세계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하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25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더 넥스트 스테이지' 쇼케이스를 열고 "올해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고,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지적재산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컴투스에 대한 수식어에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이주환 대표와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이 25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쇼케이스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생존·요리·AI 등 다양한 소재
 
이 목표를 달성할 신작은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요리 게임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입니다.
 
먼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가 이달 31일 출시됩니다. 이 게임은 세계 누적 300만장 넘게 팔린 판매된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판입니다.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원작사 폴란드 11비트 스튜디오와 협력해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 필리핀에서 앞서 해 보기(얼리 액세스)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은 "생사의 기로에서 도덕적 물음이 주어질 때 본인의 신념과 결단으로 함께 사회를 만들어 나가며 생존하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 원작의 감동까지 계승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BTS쿠킹온은 요리 게임으로 유명한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이 접목된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BTS 캐릭터와 함께 요리와 여행을 즐길 수 있어 K팝 팬덤에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2월 사전 예약 후 상반기 국내 출시합니다. 이후 세계 출시됩니다.
 
개발사 그램퍼스의 김지인 대표는 "무엇보다 IP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라며 "타이니탄을 사랑하는 분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모르는 분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타이니탄의 매력을 새롭게 즐겨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반기 출시될 스타시드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실사 비율 미소녀 캐릭터와 고품질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신 등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국내 출시가 우선이고 나중에 세계 출시됩니다.
 
스타시드 개발사 모히또게임즈의 한성현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한 가지는 주인공과 미소녀 AI와의 교감"이라며 "소녀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시드' 콘텐츠로 그 교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히또게임즈는 이를 위해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유명 성우진의 전체 대사 녹음으로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였다고 합니다.
 
컴투스는 내년 상반기 MMORPG '더 스타라이트'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포스터. (사진=컴투스)
 
"글로벌 주요 기업 제휴로 게임화 시도"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저희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며 "유저가 편식하는 게 아니라, 게임사들이 편식을 유도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의 전략은 앞으로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를 발굴해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의 쌍방향 제휴, 글로벌 유명 IP 협업을 통한 게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전략의 첫 걸음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에서 시작됩니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 후 누적 내려받기 2억 회, 누적 매출 3조2000억원을 기록한 전략 RPG입니다. 
 
이 게임은 이달 31일 CD 프로젝트 레드의 '더 위쳐3: 와일드 헌트'와 협업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 위쳐 3는 2015년 출시 후 250개 부문에서 올해의 게임(GOTY)를 수상했고, 세계 누적 5000만장 넘게 팔렸습니다. 전체 시리즈는 7500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수상 이력만 1000번이 넘습니다.
 
한 부문장은 "유명 IP 협업은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이라며 "컴투스가 말뿐이 아니라 진짜 뭔가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글로벌 리더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몸집은 아니지만 앞으로 글로벌에서 경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게임 개발도 잘 할 수 있고, 배급도 잘 하고 서비스도 잘 할 수 있다. 저희가 꿈꾸는 미래는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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