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소청과 전공의에 매월 100만원…근무 단축 검토"
"전공의 지원 지속 확대…현장 의료진에는 수당"
'비난과 협박…돌아오기 두려워하는 전공의 있어"
"현장 교수들, 돌아오려는 전공의 끌어안아 달라"
2024-03-08 17:28:50 2024-03-08 17:28:5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3월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연속근무 36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수련 제도 개선 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필수의료 관련 전공의 지원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입니다.
 
박민수 차관은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조속히 확대해 나가겠다"며 "오늘 오후에 열린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하나하나 점검해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병원을 떠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킨 현장 의료진에게 별도의 수당 지급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박민수 차관은 "정부는 3월 6일 국무회의에서 현장 의료진의 격려 수당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며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2월 20일로 소급해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동료의 비난과 협박을 두려워해 돌아오지 못하는 전공의들이 있다"며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을 현장에 계신 교수님들께서 보호하고 끌어안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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