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헌재 재판관에 김복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지명
조희대 대법원장, 이은애 재판관 후임으로 지명 내정
대법원 "사회 갈등 해결할 통찰력·포용력 두루 겸비"
2024-08-20 15:44:05 2024-08-20 15:44: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김복형 서울고법 부장판사(사진)가 내정됐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20일 헌법 제111조 제3항에 따라 임기만료로 퇴임 예정인 이은애 헌재 재판관의 후임으로 김 부장판사를 지명하기로 내정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다음달 20일에 임기가 끝납니다. 
 
앞서 지난 14일 대법원이 꾸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부장판사,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추천한 바 있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의 다양화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했다"며 "헌법적 가치와 기본권 보장에 대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 의지,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과 포용력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판단한 김 부장판사를 헌재 재판관으로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했습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5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했습니다. 2008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보임돼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 전속연구관으로 2년 동안 근무한 바 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